어제 한미 외교 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눈에 띄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북정책의 목표를 설명하면서 '한반도의 비핵화'가 아닌 '북한의 비핵화'라고 명시한 겁니다. <br /> <br />사실 이 표현은 트럼프 행정부 때도 간간이 쓰이긴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들어 명확하고 일관되게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말쯤이었죠. <br /> <br />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유엔 군축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고요, <br /> <br />이후 쿼드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도 "유엔 결의에 따른 완전한 북한 비핵화"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제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적 의도가 담겼다고 분석합니다. <br /> <br />함께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: 한반도 비핵화라는 게 조선 한반도 비핵화랑 헷갈리게 돼 있어서 당연히 북한은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게 미국이 먼저 한국에 제공하고 있는 핵우산이랑 확장 억제를 없애야 한다는 정의를 하고 있어요. 거기에 갈등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거죠. 그래서 바이든 행정부는 명확하게 그것에 선을 긋겠다는 의지가 그 안에 담겨있다고 보입니다.] <br /> <br />핵우산. <br /> <br />핵무기 보유국의 핵전력에 의해 국가의 안전보장을 도모하는 걸 의미하죠. <br /> <br />북한이 내세우는 비핵화는 미국의 '핵우산' 제거를 포함하는 개념인 만큼 보다 확실한 표현을 통해 해석의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행정부의 원칙적인 대북 접근 기조 속에 북한이 오늘 새벽 전격적으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, <br /> <br />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북한의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늘 오전 서울에선 한국과 미국의 2+2 회의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5년여 만에 열린 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 등에 맞선 완벽히 조율된 전략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럼 취재 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. 김도원 기자! <br /> <br />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대북정책이 이번에 마련될지 관심이었는데, 일단 한미 양국이 완전히 조율한다는 원칙에 합의했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구체적인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, 긴밀한 한미 공조를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회의에서 한미 외교·국방장관은 북핵 문제의 시급성에 공감하고,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이행에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31813514188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